"타협하지 않는 신학 고집" 바울성서원 개원

바울성서원

5/4/2015

기독일보 김대원 기자

"타협하지 않는 신학 고집" 바울성서원 개원

목회자들의 말씀 재충전과 평신도들의 신학공부 지원을 위해 설립된 바울성서원(원장 김동수 교수·나약칼리지)이 3일 오후5시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개원예배를 드리고 타협하지 않는 말씀 중심의 신학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바울성서원은 김동수 교수,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 임장기 교수(얼리언스 신학교), 한충희 대사(UN 대표부 차석대사)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스텝은 강원호 목사(뉴저지밀알선교단장), 박근재 목사(시나브로교회 담임), 허민수 목사(뉴저지열린문교회), 최동용 목사(모퉁이돌교회) 등으로 구성됐다.

개원예배는 허민수 목사(뉴저지열린문교회)의 사회로 김종윤 목사(할렐루야예수드림교회) 기도, 뉴저지장로성가단 찬양, 김의승 목사(그루터기장로교회) 설교, 강원호 목사 경과보고, 이병준 목사(뉴저지교협회장) 축사, 뉴저지목사중창단 찬양, 김동수 목사 인사말, 최동용 목사 광고, 양춘길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의승 목사는 '주님의 역사와 그의 말씀'(왕상19:9-14)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바울성서원이 가야할 바른 신학연구의 사명을 제언했다. 김의승 목사는 "요즘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며 타협하는 모습이 많다. 말씀으로 돌아가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믿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분 외에 구원자가 없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이 곧 예배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다른 이야기를 섞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승 목사는 "본문에 엘리야는 하나님이 지나가신다는 것은 그의 영광을 곧 나타내시고 보이신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기에 크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하나님이 거기에 계시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자기의 육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었다. 세미한 음성을 기다렸고 그것이 들릴 때 거룩한 두려움이 나오게 된다. 바울성서원은 나의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는 순수 신학 연구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수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이 시대 교회들은 오직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바울성서원을 통해 목회자들 목회자 연장교육의 장을 열린 분위기 속에서 형성하고, 신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한국교회의 영성이 접목된 신학교육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과 깊이 있는 신학훈련이 필요한 평신도들에게도 배움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바울성서원 김동수 교수의 인사말 전문

주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때 우리는 충격적인 통계를 접하게 됩니다. 즉 현재 세계에 활동하는 목사 중 90퍼센트가 미국교회내 중고등부 학생보다 신학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다. 세계 3백만의 목사가 생애 중 신학공부를 한 시간 이상 받아 본 적이 없다. 아프리카에 2050년까지 십 억명의 기독교인이 생길 것이다. 현재 인도와 중국에 그리스도인이 약 3억 명 된다. 이러한 통계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성경적으로 바른 신학훈련을 하는 일이 절박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현재 교회가 직면한 우울한 상황은 이 필요성을 더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이 년동안 미국교회에서 칠백오십만 신도가 교회를 떠났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미국의 신학교에서 매년 입학생수가 10%씩 줄고 있고 이 추세대로 가면 앞으로 십년안에 미국신학교의 목회학석사과정이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소식도 들려 옵니다. 이와함께 기독교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성경 지식이 없어서 신약개론, 구약개론 등의 과목을 들을 때 잘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쇠퇴 뿐 아니라 교회내 주일학교에서 성경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서구교회의 급속한 쇠퇴의 돌풍은 한국교회에도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내에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절반에 이르고 이 때문에 앞으로 이십년후 한국교회의 절반 이상의 교회가 줄어든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목회자들과 이들을 훈련해내는 신학교에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세속주의와 물질주의로 인해 많은 신도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학교는 성경의 가르침을 떠나 spiritual formation, 심리학적 상담학, 왜곡된 영성훈련, field study 등으로 성경과목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신학교 졸업장을 받고 신학교 문턱을 나올 때 그들은 하나님의 종으로써 사역을 감당할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 채 사역현장으로 밀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교회와 신학교의 탈성경화의 추세의 이면에는 교회내 잘못된 가르침이나 엉겅퀴처럼 뻗어가는 이단들의 활동이 있습니다. 즉, 성경이나 신학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은 교회 지도자들이 개인적으로 깨달은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비성경적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이단들이 잘못된 종말론 구원론 성령론 교회론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것 만큼 교회에 해롭습니다. 다른 한편 현실 목회자들도 신학교에서 삼 년 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교인들을 가르치고 훈련하기에는 미흡합니다. 예를들어 치과의사도 매년 신 기술을 교육받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된다고 합니다. 회계사들도 매년 IRS에서 교육을 받아 새로운 법을 업데이트해 줘야합니다. 대학교수들도 매년 논문을 몇 편씩 쓰면서 새로운 학문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진정한 학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는 어떻습니까. 목회자도 계속 성경공부를 해 나가지 않으면 않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앞에 그 돌파구는종교개혁자들의 발걸음을 따라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성경말씀을 계속 배우며 그 말씀대로 실천하고 진리를 바로 전수할 때 교회에 어떤 광풍이 몰아닥쳐도 휩쓸려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울, 베드로, 요한 등 성경의 저자들은 기독론, 교회론 등 기독교의 바른 교리를 강조하며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목회서신에서 많은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을 지적하면서 디모데에게 바른 교리를 가르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교회들은 교회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들은 성경대학을 운영하며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른 성경공부는 바른 신학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한 차원 높은 신학교육을 받기 위한 기관은 찿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저희 바울성서원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집니다.

첫째, 바울성서원(PAT)은 목회자 연장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목회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재충전되며 밝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말씀을 중심으로 한 영적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 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PAT의 과목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영성에 접목된 신학교육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하는 강의를 듣다보면 미묘한 의미의 차이를 놓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로 하는 강의를 들으면 그 내용이 직접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깊이 있는 신학훈련에 목마른 평신도 지도자들도 PAT의 강의를 통해 영적 충만을 맛보는 축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주님의 종들이 바울성서원을 통해서 함께 영적 교제를 나누고 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는데 있어서 힘을 합쳐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바울성서원의 설립을 주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또 지금까지 이 발걸음에 뜻을 함께 하며 도와 주신 이사님들(양춘길목사님, 임장기목사님, 한충희장로님)과 스태프 목사님들(강원호목사님, 박근재목사님, 허민수목사님, 최동용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바울성서원의 사역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